'피겨 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비밀 이야기들을 털어 놓은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14일 네이버와 싸이월드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김연아가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는 듯 한 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김연아가 전속 모델인 나이키 스포츠웨어에서 촬영한 광고 영상이다. 캐나다 훈련 중에 촬영한 것으로 나이키 슈퍼러너 의상을 입은 김연아가 “안녕 오랜만이야”라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김연아는 가고 싶은 곳과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말하고, 다이어리를 보여주며 “이번 달에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당근이 너무 싫어서 음식에 있는 당근은 모두 뺀다”고 고백했다.
콤플렉스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서 다리가 오(O)다리” “발목이 휘었다”고 말하면서도 “내 자신에게 불만은 없다”고 시원스레 웃었다.
“나 자신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나는 앞서서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정의하기도 했다. 끝으로 “누구한테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마무리 했다.
동영상을 접한 팬들은 “나도 이제부터 당근을 골라 내겠다” “말투나 웃음이 너무 사랑스럽다” “나한테 직접 말하는 것 같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14일부터 3일 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에 참여한다. 자신의 우상이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미셸 콴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