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제 의미심장 가사, YG 겨냥했나"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8.14 18:49


가수로 데뷔한 용감한형제(본명 강동철)의 첫 싱글 ‘브레이브사운드’가 의미심장한 가사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용감한형제는 13일 싱글 인트로 곡 ‘브레이브사운드’ 뮤직비디오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싸이월드와 곰TV 등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 와중에 한 네티즌이 노랫말의 의미를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브레이브사운드’의 가사 중 ‘기계처럼 곡을 썼던 지난날/ 그 동안은 계획된 침묵/ 내 가슴이 썩고 있어/ 나만의 비밀’라는 부분을 인용해 “YG엔터테인먼트 시절 기계적으로 노래를 뽑다가 이제야 비밀을 폭로한다는 뉘앙스”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I’m a BIG BOY, NUMBER 1 producer’ 라는 대목을 강조하면서 “BIG BOY는 빅뱅의 탑이 작곡한 곡으로 앨범에 실린 곡 이름이고, NUMBER1은 빅뱅의 일본 진출 싱글 타이틀곡 제목”이라며 “사실은 용감한형제가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로 활동할 당시 작곡했던 곡이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NUMBER1은 스웨덴 프로듀싱팀 '실버룸'이 작업한 곡으로 알려졌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확대 해석 아니냐” “지나치게 개인 추측성 글이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BIG BOY를 들었을 때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노래들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며 신빙성을 제기하는가 하면, “노이즈 마케팅” “언론 플레이를 노리고 일부러 의미심장한 가사를 지었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용감한형제측은 ‘브레이브사운드’ 인트로 뮤직비디오 공개에 앞서 “지난 8년간 프로듀서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가장 솔직하게 나의 심적 고민과 아픔을 이야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매니저를 통해 네티즌들의 공방에 대한 진위 여부 및 입장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는 상태다.

최근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표절논란이 불거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이 같은 주장의 배경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공방은 곧 ‘브레이브사운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트래픽 초과로 서버가 다운돼 점검중이다.

용감한형제는 오는 18일 가수 데뷔 첫 프로젝트 앨범 ‘애티튜드’를 발매한다. 공교롭게도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하트브레이커' 발매일과 겹친다. 앞서 17일에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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