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유골함 도난 '충격'.. 경찰 "조사중"(종합)

김현록 기자  |  2009.08.15 13:36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가족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됐던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갑산공원 측의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리석으로 된 무덤의 남쪽 모서리가 부서졌고 유골함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는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13일 이후 CCTV가 작동하지 않아 근처 다른 CCTV 등이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계속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고 최진실의 어머니 등 가족들은 이날 오전 고인의 묘가 있는 갑산공원으로 출발,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상태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14일 매니저와 탤런트 조연우씨가 묘를 찾았을 때만 해도 멀쩡한 상태였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 없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짓", "세상이 말세다", "최진실씨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저린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이들은 "고인을 그냥 두면 안되느냐", "고 최진실씨가 죽어서도 괴롭힘을 당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고 최진실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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