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국대', 토종 블록버스터 '합이 1300만'

김현록 기자  |  2009.08.17 09:57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가며 무더위 속 극장가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극장가는 2년만에 돌아온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에 반색하고 있다.


쓰나미 블록버스터 '해운대'(감독 윤제균)는 지난 16일 전국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디 워'를 넘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 5위에 오른 '해운대'의 다음 목표는 1108만 명의 '실미도'. 특히 '실미도'로 한국영화 1000만 흥행의 문을 열었던 설경구는 2번째 1000만 영화의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실화를 담은 '국가대표'(감독 김용화)는 지난 16일 전국관객 40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대표' 올해 개봉작 가운데 '7급 공무원' '터미네이터4' '트랜스포머2' '해운대'에 이어 5번째로 400만 고지를 밟았다. '해운대'의 파죽지세 속에서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개봉 3주차였던 지난 주말에는 역전에 성공,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두 영화는 각각 100억대와 수십억대의 높은 제작비에 한국적인 설정과 코미디를 조화시킨 이른바 '토종 블록버스터'로 평가받는다. 진한 한국의 정서를 녹여낸 두 작품이 여름 극장가에서 윈윈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와 광주민주화운동을 영화화한 '화려한 휴가'가 동시에 흥행했던 2007년 여름을 연상시킨다. 당시 두 작품은 각각 842만, 730만 관객을 모았다. 두 작품이 모은 관객만 1570만이다.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2009년 여름 합작은 이미 1300만을 넘어섰다. 두 작품의 쌍끌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는 기대감 속에 이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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