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이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가제, 극본 권기영·연출 김경희)에 캐스팅돼 이준기,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다.
17일 소속사에 따르면 엄기준은 냉철하고 냉혈한 정치부 엘리트 기자 강해성 역을 맡아 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에 이어 드라마에 복귀한다. 대기업 총수 아들이지만 숨겨진 가족사로 홀로 안타까운 싸움을 벌인다.
극중 강해성은 뛰어난 능력과 깔끔한 모습 뒤에 냉정하고 잔인한 면을 지닌 캐릭터로, '잘했군 잘했어' 당시의 순정남과는 180도 다르다. 엄기준은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이기적이고 냉정한 드라마 PD 손규호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남긴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히어로'는 세상만사 가진 것도 없지만 바라는 것도 없는 대한민국 2.5류 인생들이 겁 없이 대한민국의 잘난 1%들과 대차게 맞붙는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그릴 드라마.
극중 무작정 남의 사건에 뛰어들어 사건사고를 양산해 먹고 사는 똘기충만 생계형 기자 진도혁 역에 이준기가, 타고난 책임감과 자기만의 저널리즘으로 사회 부조리에 핏대를 세우는 열혈 기자 주재인 역에 한지민이 이미 캐스팅 됐다.
'히어로'는 '맨땅에 헤딩' 후속으로, 9월말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