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홈페이지에 실린 양용은 우승 관련 기사.
17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마지막 미PGA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 뜨겁다.
미국 유명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이날 오전 10시 양용은의 우승 장면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올렸다. 뉴욕타임즈는 ‘양용은이 타이거우즈에게 충격을 선사했다’는 제목 아래 17일 벌어진 역전 드라마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양용은은 메이저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타이거우즈를 상대로 역전을 거둔 최초의 골퍼“라며 “이번 우승으로 그는 한국인 최초 PGA메이저대회 우승자뿐만 아니라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양용은의 극적인 역전승을 보도하며 “우즈는 지난 9년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두 타 이상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을 때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 37세의 한국인 골퍼는 모든 관객들이 우즈에게 기대하던 (멋진) 샷을 (우즈 대신) 날렸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LA타임즈 역시 양용은의 우승에 대해 “우즈와 골프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상세히 보도했다. 엘에이타임즈는 “세계 110위에 미PGA 우승경력이 한 번 밖에 없는 골퍼가 우즈를 이겼다”고 전하며 “사실 그는 2006년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