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솔로 발매, 표절공방 '확산'

남형석 기자  |  2009.08.18 14:41


18일 오전 11시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솔로앨범 전곡의 음원이 공개되자 누리꾼의 표절공방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된 곡은 역시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다. ‘하트브레이커’는 지난 11일 지드래곤의 미투데이를 통해 일부 공개된 뒤 미국 유명 힙합 가수 플로 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노래가 모두 공개된 뒤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아이디 ‘fa*******’는 “11일 공개된 30초 외에 딱히 비슷한 부분이 없다”며 “전혀 새로운 곡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같은 게시판의 아이디 ‘귀**’ 역시 “생각보다 많이 다른 곡”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가 왜 완성곡을 다 들어보라고 했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표절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의 아이디 ‘ya****’는 “아무리 다시 들어도 너무 똑같다”며 의혹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디 ‘dd*********’는 “왜 (‘라이트 라운드’와) 가장 비슷한 부분만을 선공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노이즈마케팅을 노린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하트브레이커’외의 다른 곡들에 대한 표절시비도 끊이지 않았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아이디 ‘양***’은 “하트브레이커보다 ‘버터플라이’가 더 (표절이) 의심 간다”며 “후렴구가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과 거의 똑같다”고 지적했다. ‘소년이여’와 ‘더 리더스(The Leaders)’에 대한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라이트 라운드’의 저작권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워너채플코리아 측은 18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하트브레이커’가)표절이라고 본다”며 “현재 원 저작자에게 ‘하트브레이커’의 음원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인터넷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은 발매 2시간 만에 10곡 모두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석권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실시간 음악사이트에서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지드래곤의 신곡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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