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해' 19일 출격, 수목극 판도 바뀔까?

김명은 기자  |  2009.08.19 15:38


법정드라마 '파트너'의 퇴장과 함께 방송3사의 수목극이 새롭게 경쟁구도를 형성한다.

KBS는 19일(오늘)부터 윤은혜, 윤상현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부해)를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이에 따라 앞서 방송을 시작한 MBC 납량특집극 '혼', SBS '태양을 삼켜라'와 시청률 순위 다툼을 벌이며 뜨거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최근 들어 방송3사의 수목극은 다른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들과 비교해 시청률 전체 총량이 줄어들고, 눈에 띄는 흥행성적을 내는 작품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방송가에서는 그동안 전작들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비교적 우수한 흥행성적을 거둬온 윤은혜의 복귀작인 '아부해'의 합류가 가져다 줄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아부해'는 미모의 재벌가 상속녀 강혜나(윤은혜)와 인생역전을 목표로 강혜나 저택에 집사로 취직한 빈털터리 서동찬(윤상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코믹드라마다.


'아부해'의 등장으로 수목극은 장르 면에서 다양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혼'이 여름을 겨냥한 공포 드라마로 차별화를 이룬데다 대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태양을 삼켜라'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강한 남성드라마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밝고 유쾌한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이라는 특수성과 화려한 비주얼과 강력한 스토리라인을 무기로 한 드라마의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수목극의 판도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BS는 흥행파워를 자랑하는 윤은혜와 전작 '내조의 여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윤상현을 전면에 내세워 '꽃보다 남자' 이후 재도약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먼저 방송을 시작해 시청률 선점에 나선 경쟁작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첫 방송에서 '파트너'를 제치고 시청률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킨 '혼'은 여전히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청률이 10% 초반대를 기록해오다 4회 방송에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지만 '파트너'의 종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도 보고 있다.

특히 제작진은 '혼'이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방영 시간을 70분을 넘지 못하고 있어 시청률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 변화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아부해'의 등장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시청률 1위로 앞서가고 있지만 10%후반대의 시청률로는 아직 미흡하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SBS는 방송 3사의 드라마가 모두 나름의 특색을 갖고 있는 만큼 시청률을 균점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게 될 안방극장 수목극 경쟁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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