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가 천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까지 945만명을 동원한 '해운대'는 23일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해운대'가 '괴물'을 제치고 한국흥행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로 옮겨가고 있다.
20일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운대'는 19일까지 945만명을 동원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3일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운대'는 이로써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영화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사는 과연 '해운대'가 한국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괴물'의 1301만명을 넘어설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일단 CJ엔터테인먼트는 추석 시즌까지 '해운대' 스크린수를 유지하며 기록 경신에 도전할 계획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내사랑 내곁에' 등 추석 개봉 영화들이 선보일 때까지 '해운대'의 앞을 가로막는 영화가 적다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하지만 마냥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17일부터 전체 관객수가 10만여명 정도 줄어들었다. 8월 성수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의미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학이 끝나는 이달 마지막 주부턴 드롭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해운대'가 이런 장벽을 돌파해 한강의 괴물을 넘어설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