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 "'해운대', 감독인생 정점 아닌 출발"

김현록 기자  |  2009.08.21 13:49


5번째 1000만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둔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영화의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윤제균 감독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tvN의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 "10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1000만 관객의 사랑을 받는 영화 감독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해운대'가 내 영화감독 인생의 정점이 아닌 출발이 되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제균 감독은 "10년 전만 해도 IMF 풍파에 시달리던 가난한 샐러리맨이었다"며 "무급휴직의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써내려 간 시나리오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영화인생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윤 감독은 2001년 감독 데뷔작인 '두사부일체', 2002년 '색즉시공'이 흥행했으나 2003년 '낭만자객'의 흥행 참패 이후 좌절하다 2007년 '1번가의 기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윤 감독은 한국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에 과감하게 도전해 지금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

윤 감독은 "영화 속 쓰나미 장면 110컷의 CG 작업이 가능한 곳은 전 세계에 4곳 뿐이었는데 그 중 네덜란드에서 촬영에 응하겠다는 연락을 줘 찾아갔다. 하지만 알고 보니 우리가 제안한 예산 350만 달러를 3500만 달러로 착각해 벌어진 황당한 일이었다"고 웃지못할 일화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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