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베라 "한국 지하철, 쥐 생각" 폄하논란

문완식 기자  |  2009.08.22 11:43
베라 <사진=\'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베라 <사진='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독일인 베라 호흘라이터가 '한국폄하논란'에 휩싸였다.

베라는 독일에서 자신의 한국 경험과 관련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Schlaflos in Seoul)'책을 출간했는데 이에 대해 한 독일 유학생이 이를 일부 번역해 올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유학생이 번역한 바에 따르면 베라는 이 책에서 "매너 있고 잘 배운 유러피언으로서 한국에 살면서 무진장 잘 살아보려고 노력해도 절대 이해 불가능한 열 받는 상황이 날마다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적었다.

베라는 또 "한국 젊은 여자들은 유행을 광적으로 좇기 때문에 꼭 미니스커트를 입어줘야 하는데 지하철 계단 올라갈 때 그렇게 가리고 난리치면서까지 왜 입나 싶다. 지하철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구경하면서 들리든지 말든지 큰 소리로 조목조목 남 외모 씹는 게 취미다"고 했다.


또 "한국 지하철을 보면 동생이 키우던 쥐가 생각난다. 쥐들을 좁은 공간에 많이 넣으면 서로 물고 싸우는데 지하철을 보면 그 쥐가 생각난다"고 했다.

특히 베라는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미녀들의 수다'에 대해서도 "작가들이 대본을 써 준 것을 달달 외워서 한다"고 밝혔다.


베라의 이 같은 책 내용에 대해 '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토크 제안방' 게시판에는 "앞에서 웃고 좋은 척하며 뒤에서 칼들이 댄 격", "방송에서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뒷통수를 치나"라며 베라의 '이중적 태도'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랐다.

이에 대해 베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내 책은 한국어로 돼있지 않고 독일어로 돼있다"며 "독일어로 읽어보지 않은 독자는 비난할 수 없다"고 밝혀, 자신의 책이 일부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베라 블로그 <사진=홈페이지 캡처> 베라 블로그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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