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비담-미실, 살벌한 첫 母子상봉

김현록 기자  |  2009.08.25 10:27
\'선덕여왕\' 화면캡처 '선덕여왕' 화면캡처


'선덕여왕'의 비밀병기 비담이 어머니 미실과 처음 대면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 27회에서는 공주로 인정받으려는 주인공 덕만(이요원 분)의 편에 선 비담(김남길 분)이 어머니 미실과 만나는 장면이 방송됐다.


극중 비담은 미실의 신통력에 정면으로 맞서려는 덕만의 지시에 따라 얼굴에 분장을 한 뒤 가면을 쓰고 땅에서 비석이 솟아나게 하는 깜짝쇼를 했다. 쌍둥이인 덕만이 결국은 나라를 이롭게 할 것이라는 내용을 비석에 써 '쌍둥이가 나오면 왕족 남자의 씨가 마른다'는 옛 예언을 뒤집은 것이다.

비담은 뒤이어 백성들을 혼란에 빠뜨린다는 이유로 미실에게 붙잡혀 간다. 비담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생모인 미실과 처음 대면한다. 그러나 정작 미실과 비담은 서로의 관계를 알지 못하고 적의 편에 서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했다. 두 사람의 사이에는 오히려 살벌한 기운이 감돈다.


이에 대해 '선덕여왕' 측 관계자는 "나중에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겠지만, 비슷한 점이 많은 두 사람도 첫 대면에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며 "그 편이 더욱 드라마틱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극중 비담은 미실이 진지왕(임호 분)과 사통해 낳은 아들로 설정돼 있다. 그러나 진지왕을 폐위시키며 미실은 아들도 함께 버린다. 이후 비담은 국선 문노(정호빈 분)의 손에 키워져 자유분방하지만 출중한 무술 실력을 갖춘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비담과 미실 모두 이같은 사실을 몰라 훗날 더욱 비극에 휘말리게 된다.


26일 방송 예정인 28회에서는 왕실을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미실은 이런 비담에게 오히려 혹세무민의 혐의를 씌워 죽이려고까지 하게 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두 사람의 비극적인 모자 관계가 드라마 후반부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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