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명성황후의 인간적 이면 그렸다"

배우 수애가 영화에서 명성황후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수애는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제작 싸이더스FNH)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솔직한 욕심과 부담을 밝혔다.


수애는 기존에 명성황후를 다뤘던 작품들에 대해 "기존에 많은 선배님들이 했던 작품을 재미나게 본 기억이 먼저 났다"며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라 작품에 욕심이 난 건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역할에 있어서 부담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수애는 "감독님, 상대배우인 승우씨와 역할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 조선의 국모로서 강인함을 부각시켰다면 이번에는 픽션으로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명성황후의 인간적인 이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애는 '명성황후' 역에 대해 "제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그냥 하고 싶었다. 이제야 오는구나 싶었다"며 "4년 전 만나 겁도 없이 잘 할 수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늘 신뢰를 주는 배우이고 싶다. 앞으로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넓은 배우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 민자영과 그녀의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시린 로맨스를 담은 팩선 사극. 추석을 앞둔 다음달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