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시계는 산악용? '해운대' 옥에 티를 찾아라

김건우 기자  |  2009.08.25 14:17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는 감동과 눈물을 모두 준 작품이다.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 쓰나미가 올려온다는 설정으로 한국의 컴퓨터 그래픽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진짜 재미는 제작진의 실수를 찾는데 있지 않을까? '해운대'의 옥에 티를 소개한다.


관객 눈물 쏙, 이민기 시계...알고 보니 산악용

'해운대'에서 가장 화제가 된 커플은 이민기와 강예원이다. 서울에서 온 삼수생 희미(강예원 분)는 해양구조대 형식(이민기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커플 사랑의 상징은 시계다. 희미는 해양구조대가 쓰는 이 시계에 관심을 보이고, 형식이 시계를 선물로 주려는 순간 두 사람은 엇갈리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시계는 해양구조대가 쓰는 게 아니라 산악용이라고. '해운대' 관계자는 "영화 속 시계가 큰 화제가 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산악용 시계다. 가격은 30만 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징표 이민기 시계, 알고 보니 바다 속으로?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이민기와 강예원 커플이 헤어지는 장면이다. 형식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바다로 뛰어든다. 이때 형식은 평소 희미가 가지고 싶어 했던 시계를 전달해준다. 관객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를 자세히 보면 이민기는 시계를 그대로 찬 채 바다로 뛰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제작 당시 워낙 많은 촬영에 이 같은 부분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이 장면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수정할 시기를 놓쳤었다고.

엄정화, 아이 찾으러 17층 가면서 엘리베이터는 반대로?

극중 유진(엄정화 분)은 17층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를 찾기 위해 다급히 엘리베이터를 탄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지진에 멈춤에 따라 목숨을 잃을 상황에 빠진다. 관객들은 아이를 구하려 애쓰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도 옥에 티가 있다. 정작 유진이 17층을 가기 위해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 아래 방향 버튼을 누른 것이다. 눈에 띄는 옥에 티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실수들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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