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 최진실 유골함 절도 용의자로부터 확보한 유골이 정황상 고인의 것이 맞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앙평경찰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절도범으로부터 확보한 유골의 DNA 감식을 하려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감식이 불가하다고 들었다"며 "DNA는 인체 조각이 불에 들어간 순간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깨진 유골함 등을 확인한 결과 절도범이 소지하고 있던 유골함이 고인의 것이 맞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 후 안전하게 확보한 유골함을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에게 인도했다.
한편 경찰은 25일 오후 11시 10분 경 대구광역시의 피의자 주거지에서 범인을 검거해 유골함을 확보했다. 절도 용의자는 4일 오후 범행 후 유골함을 깨뜨려 따로 집에서 별도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측으로부터 묘원에 안치돼 있던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