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다함께 차차차'(극본 유윤경 김정은, 연출 김성근 김영균)가 MBC '밥줘'를 따돌리고 일일드라마 시청률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함께 차차차'는 26일 방송분이 18.2%의 전국 평균 시청률(TNS 기준)을 기록해 17.8%를 나타낸 '밥줘'를 제치고 방송3사 일일극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다함께 차차차'는 이병순 사장이 촬영 현장을 방문해 제작진과 연기자들을 격려하고 메인 뉴스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방송 전부터 KBS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받았다.
하지만 시청률 선점에 나선 MBC '밥줘'의 기세에 꺾인 듯 좀처럼 시청률에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최근 본격적인 시선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전히 '밥줘'와 근소한 차이로 선두 자리를 번갈아 가며 1위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게 됨에 따라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다함께 차차차'의 한 제작관계자는 "진우(오만석 분)와 나윤(조안 분)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갈등의 폭이 더욱 커지게 된다"며 "그런 과정에서 중년 배우들의 스토리도 탄력을 받아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일극의 시청률이 뉴스 프로그램과 연동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KBS로서는 지금의 시청률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KBS 1TV 일일극이 한 번 빼앗긴 시선을 되돌려 과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