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홍보에 최진실을 이용하지 말라!"
고(故) 최진실 측이 작곡가 J씨가 27일 또 다시 추모비 건립건을 보도자료를 통해 각 언론사에 알리자, 무척 불쾌해하고 있다.
고 최진실의 한 측근은 "그 사람(J씨) 측은 올 초 최진실 씨의 추모비를 세우겠다고 주장했다"며 "이에 유족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시해 결국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그런데 왜 또 다시, 그것도 유골함 도난 사건이 있은 직후인 지금 추모비 건립 건들 혼자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발끈했다. 이어 "그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홍보에 고 최진실 씨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작곡가 J씨 측이 27일 오전 각 언론사로 보낸 보도자료 전문은 다음과 같다.
작곡가 겸 가수 J씨는 요즘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바로 지난 4일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되어있던 故 최진실씨의 유골이 도난당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26일 오전 범인이 검거되어 고인의 유골이 유족들에게 안전하게 되돌려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작곡가 겸 가수 J씨는 최근 故 최진실씨의 묘역에 추모노래비를 세우려했던 바로 그 작곡가 J씨이다. 고인 가족과 지인들의 반대로 추모노래비 건립은 무산됐지만 고 "최진실 추모곡"으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그가 故 최진실의 팬이 된 것은 아주 오래 전 부터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고 그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 마침내 국민적 배우로 성공한 그녀의 인생을 바라보면서 그 열정과 끈기에 절로 감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죽음을 접하면서 마음이 너무나 아파 작년 10월5일 새벽에 고인의 추모곡인 "꽃이 되신 님아"를 작곡하여 다음날 10월6일 녹음을 끝내 당일저녁에 인터넷상에 공개를 하였는데 그야말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그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본인의 사재를 들여서 추모노래비 건립을 추진하였지만 유족 측의 반대로 무산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J씨는 적절한 상황이 되면 다시 추모노래비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故 최진실 추모노래비 건립에 대한 나쁜 시선이나 오해가 존재하고 있음을 잘 안다. 오해와 편견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제가 만든 추모곡을 들어봐 달라. 정말 마음으로 만든 노래며 진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듣고 감동하였고, 그저 팬으로써 고인을 노래로 애도하고 기리고 싶은 심정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라고 그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