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 <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
SBS 월화극 '자명고'에서 치소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박효주가 연극무대로 돌아간다.
28일 박효주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효주는 오는 9월 16일부터 27일까지 극단 대학로극장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연출 이우현)에 여자주인공 '여자' 역으로 출연한다.
박효주가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05년, 2008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로 박효주는 2008년 공연한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가 극단 대학로 극장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 올려지면서 그 히로인으로 무대에 다시 서게 되었다.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는 시체 매매를 직업으로 삼은 삼형제와 이들이 죽이려 했으나 죽지 않은 한 여자의 이야기로 뒤틀리고 굴절된 우리 근대 역사를 풍자하는 정치풍자극이다.
박효주는 극중 삼형제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한 홍일점 '여자' 역을 맡는다.
2008년에 이어 '여자' 역으로 다시 분하는 박효주는 "2008년에 함께 공연했던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다시 뭉쳤다"며 "창단 20주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 깊고 저 자신도 작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기대 된다"고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박효주는 그간 영화 '추격자'에서는 범인의 살해를 눈 앞에 두고도 막지 못한 안타까운 '오은실' 형사로, MBC 드라마넷 '별순검'에서는 차분한 매력의 여주인공 다모 여진으로 열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극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는 박효주 외에 정재진, 김주명이 두목 역으로, 배우 배상돈, 이용규, 배수백이 삼형제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