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 복실' 유선 "바람기 있는 남자 싫어요"

김명은 기자  |  2009.08.28 17:41
유선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유선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의 유선이 "복실 캐릭터에 대한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한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유선은 솔약국집의 바람기 가득한 둘째 아들 송대풍(이필모 분)을 짝사랑하는 간호사 김복실에서 '엄친딸'의 면모를 드러내는 의사 제니퍼로 변신해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유선은 2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 가운데 이번 드라마가 가장 시청률이 잘 나왔다"며 "어디를 가든 만나는 분들마다 복실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 국민드라마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반응이 좋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실이 제니퍼로 바뀌는 반전과 관련해 "캐스팅 당시부터 시놉시스상에 이미 그와 같은 설정이 있었다"며 "그 때문에 배역을 탐냈던 여배우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는 반전의 매력보다 제니퍼로 변하기 전 순박한 모습의 복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며 "한마디로 반전의 기다림을 즐겼다"고 말했다.


유선은 '하루아침에 상반된 캐릭터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복실 캐릭터는 대풍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됐다"며 "제니퍼가 가진 외적 조건이 어두운 면을 만들었지만 밝고 순진무구한 대풍을 만나 복실이 가진 착하고 순수한 본성이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라면 극중 대풍과 같은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여자 앞에서 수줍어하는 남자보다는 툴툴거리고 장난기 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것 같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한 바람기 있는 남자는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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