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승환 ⓒ 송희진 기자
배우 신승환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18살 소년으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신승환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이태원살인사건'(감독 홍기선 제작 선필름, 영화사 수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나이는 32살로 극중 아버지 역의 고창석 선배와 위로 8살 차이,친구로 등장하는 장근석과 아래로 8살 차이가 난다"며 "스스로 18살 소년이라고 주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고창석 선배와 외형적으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보여 다행이다"며 "근석이 덕분에 많은 부분을 극복했다. 외국인 친구들과 편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창석은 "제가 노안이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수염만 자르면 저도 동안이다"고 답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신승환은 극중 장근석과 함께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역을 맡았다. 실제 32살이지만 18살의 미국계 한국인을 연기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태원살인사건'은 실제로 1997년 4월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다. 당시 10대 한국계 미국인 용의자가 용의자 선상에 올랐으나 결국 둘 다 무죄로 풀려났다. 9월 1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