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장근석, 하반기 스크린·TV 모두 잡는다

김건우 기자  |  2009.09.01 12:09
배우 이순재 장근석(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이순재 장근석(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이순재와 장근석이 하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순재와 장근석은 그동안 TV 드라마를 통해 자신만의 아우라를 선보인 대표적인 배우다. 이순재는 드라마 '이산' '선덕여왕'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장근석은 '베토벤 바이러스' '쾌도 홍길동' 등을 통해 호평 받는 연기를 선보여 전 세대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


이순재는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오랜만에 영화에 컴백한다. 2006년 '모두들, 괜찮아요'에 출연에 이어 3년만의 스크린 복귀다. '모두들, 괜찮아요'에서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는 웃음 넘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이순재는 극중 244억 로또 대박을 맞아 국민과의 기부약속과 당첨금 사이에서 속앓이를 하는 코믹한 대통령 김정호 역을 맡았다. 인간미 넘치는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이산' '선덕여왕'의 왕과는 또 다른 연기를 선보일 욕심이다.


또 7일 방송되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에도 출연한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 유일하게 혼자 발탁됐다. 앞서 '야동순재'로 인기를 모았던 이순재가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순재는 지난 8월 26일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도 첫 주 방송이 나가면 별명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이 집 식구들과 벌이는 유쾌한 시트콤이다.

장근석은 10일 개봉하는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통해 그동안의 애수어린 눈빛을 버리고 냉정한 살인 용의자 피어슨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동안 '베토벤 바이러스' '쾌도 홍길동' 등을 통해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애절남'을 주로 연기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이태원 햄버거 집에서 소변을 보는 무고한 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용의자 연기를 선보인다. 그가 "칼을 그렇게 안 잡았죠. 찌르는 자세도 틀렸어요"라며 범행을 재연하는 모습에서 소름이 돋는다.

영화 관계자는 극중 장근석의 강한 눈빛과 범행을 부인하는 천진난만한 표정이 대비되는 모습에 매력이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한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세요'에서 남자주인경 태경 역도 맡았다. 그는 레모나 같은 상큼함을 보여주는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줄 욕심이다. 10월 7일 방송 예정이다.

장근석은 바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금주 촬영에 돌입한다. 홍성창 PD는 "풋풋한 이미지를 우선시해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태원 살인사건'과 '미남이세요'는 장르와 캐릭터가 정반대 방향에 있는 작품이라 장근석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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