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혜자·이태리·결명자..재밌는 '임성한식 작명법'

김현록 기자  |  2009.09.01 16:00
\'보석비빔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송희진 기자 '보석비빔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송희진 기자


피혜자, 이태리, 결명자, 백조, 서로마…. 돌아온 임성한 작가의 신작에 등장한 재미있는 주인공 이름들이 화제다.

오는 5일 첫방송을 앞둔 MBC 주말드라마 '보석 비빔밥'(극본 임성한·연출 백호민)에는 개성 만점의 이름들이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임성한 작가는 늘 독특한 작명 센스로 눈길을 모았다.


톡톡 튀는 작명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일단 주인공 '궁씨 가족'부터가 범상찮다. 한진희가 맡은 일가의 가장 이름이 '궁상식', 임성한 작가의 페르소나 한혜숙이 맡은 철부지 안주인 이름은 '피혜자'다.

'보석 비빔밥'이라는 제목답게 자녀들의 이름은 모두 보석에서 따왔다. 궁비취(고나은 분), 궁루비(소이현 분), 궁산호(이현진 분), 궁호박(이일민 분) 등이다. 욕쟁이 할머니 결명자(김영옥 분), 쇼핑마니아 할머니 백조(정혜선 분)도 있다.


이태곤이 맡은 남자주인공 '서영국' 일가는 온가족이 해외파 이름이다. 박근형이 맡은 200억 자산규모의 중소기업 회장의 이름은 서로마, 우아한 어머니의 이름은 이태리(홍유진 분)다.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은 예전에도 남달랐다. 전작인 '아현동 마님'의 경우 주인공 일가가 모두 부씨였다. 부길라(김민성 분), 백시향(왕희지 분) 백제라(김병기 분)를 비롯해 부영상, 부희라, 사비나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인어아가씨'의 경우 장서희가 맡은 여주인공 이름이 은아리영. 마마준(정보석 분), 마마린(이재은 분)도 있었다. '왕꽃선녀님'에서는 부용화(김혜선 분), 한미녀(사미자 분), 판정수(이주현 분), '하늘이시여'에서는 구왕모(이태곤 분), 김배득(박해미 분), 강이리(강지섭 분), 왕마리아(정혜선 분)가 활약했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보석 비빔밥'은 명랑 홈드라마로 임 작가의 전작들과 차별화를 이룰 전망이다. '보고 또 보고', '온달왕자들' 당시로 돌아간 임 작가의 변화가 기대를 모은다. '보석 비빔밥'은 오는 5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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