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인생을 사랑했던 고(故)장진영을 추모하는 동료들의 발걸음이 빈소에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비보를 접하고 달려온 많은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김민종과 임창정, 차태현 등은 빈소가 채 차려지기도 전에 달려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고 장진영과 과거 같은 기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활동했던 이병헌은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고인의 부음을 접하자 한 걸음에 달려왔다. '반칙왕'으로 고인과 작업을 함께 한 김지운 감독은 이병헌과 함께 침통한 얼굴로 빈소를 찾았다.
'청연'에서 고인과 함께 울고 웃었던 김주혁과 유준상 홍은이 부부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최근 잡지 화보로 활동을 재개한 전도연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빈소를 찾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 장진영의 빈소에는 생전 고인의 성품을 증명하듯 과거 일을 함께 했던 조선희 사진작가와 스타일리스트 등 지인들이 붉어진 눈시울로 줄을 이었다.
한편 고 장진영은 지난해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이날 오후 4시 3분 3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과 장지는 유족이 상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