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았다

문완식 기자  |  2009.09.02 09:52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지난 1일 암으로 숨진 고 장진영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는 동료, 선 ·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안재욱과 차태현, 김민종은 1일 오후 8시께 고 장진영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특히 고인과 특별한 작품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빨리 빈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입장했다.


이병헌과 김지운 영화감독도 이날 오후 9시께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특히 이병헌은 이날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으로 바쁜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부음을 접하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9시 30분께 장례식장을 찾은 전도연은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황급히 빈소로 들어갔다.


고인의 유작이 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송일국은 오후 9시 50분께 검은 정장 차림을 하고 애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송일국은 이날 조문에 앞서 가장 먼저 고인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덕화는 오후 10시께 충무로국제영화제의 폐막식과 영화제 관련 공식적인 일정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이덕화는 앞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기분 좋은 축제이기 이전에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장진영이라는 배우가 암투병 끝에 오늘 숨을 거뒀다. 고인은 나의 어린 후배이며 아름다운 여배우지만 그 전에 좋은 연기를 선보여 온 좋은 배우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 바 있다.

오후 11시 40분이 넘은 현재 송혜교 임수정 이승연 한지민 공효진 등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았다.

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많은 영화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과 함께 작품을 하지 않았던 많은 동료 연예인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 김정은 김아중 한재석 황정민 유선 같은 소속사에 있던 배우부터 오달수 김유미 등까지 많이 배우들이 애도를 표했다.

'국화꽃 향기'에서 함께 호흡했던 박해일은 오후 10시 30분께 빈소를 찾았고, '청연'에서 함께 했던 김주혁도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조문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장진영은 1일 오후 4시3분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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