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빈소 상주, 혼란우려 남편 아닌 아버지로

김건우 기자  |  2009.09.02 18:51


고 장진영이 지난 7월 결혼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일 고인의 빈소 상주는 아버지 장길남 씨가 맡기로 결정됐다.

2일 고인의 빈소에는 유족으로 아버지 장길남씨, 어머니 백기자씨, 언니 장진이씨의 이름이 쓰여 있고, 상주는 아버지 장길남씨가 맡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고인이 생전 결혼했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남편 김영균씨가 상주를 맡아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고 장진영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뒤 상주를 바꾸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혼란을 우려해 기존 그대로 아버지 장길남씨가 맡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영균씨는 상주는 아니지만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인 생전 지극한 간호를 하느라 지친 표정이 역력했지만 빈소를 지키고 있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고 장진영과 김씨는 고인이 숨지기 나흘 전 한국에서 혼인 신고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고인과 김씨는 앞서 지난 7월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영균 씨는 제15대 국회 부의장 출신 김봉호 전 국회의원의 차남으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밟았고 현재 지인들과 건설시행사를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장진영은 1일 오후 4시3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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