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운대' 유출수사, 200여 웹하드社로 확대"

김건우 기자  |  2009.09.03 15:59


영화 '해운대' 동영상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곳의 P2P 사이트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3일 오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 안찬수 수사팀장은 "24개 P2P 사이트에 압수 수색을 실시했고 200여개 사이트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P2P 사이트 업체들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이들 사이트에 해운대 영상을 올린 네티즌의 접속 기록을 확보했다.

인 팀장은 "이번 수사는 영상을 올리는 헤비 업로더에 대한 수사가 아닌 최초 유출자를 찾는 데 있다"며 "현재 10여명의 조사를 마쳤고 조사 대상자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는 지난 29일 일부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출됐다. 통상 한국영화의 경우 불법파일이 유통될 경우 DVD 버전이나 IPTV 등에서 상영될 때 유포되는 반면 극장에서 버젓이 상영되는 영화가 고화질로 유통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때문에 내부자 소행이 의심되고 있다.

'해운대'는 아직 IPTV나 DVD가 발매되기 전이며 해외 개봉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불법파일 유출로 향후 해외 수출 성과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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