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마지막 가는 길 '레드카펫' 밟는다

김명은 기자  |  2009.09.03 21:09


고(故) 장진영이 마지막 가는 길에 레드카펫을 밟는다.

3일 오후 장진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었다"며 "내일 장지에서 레드카펫을 깔고 그 위를 고인의 유골함을 든 행렬이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례식장에서 화장장과 장지로 움직일 때도 밴이 앞서며 그 뒤를 운구차가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고인의 시신을 실은 응급차가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때도 밴을 앞세웠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 장진영은 생전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 2번의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장진영은 지난 1일 오후 4시3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4일 오전 7시30분에 예정됐던 영결식은 간단한 기도로 대체되며 이어 8시 발인이 시작된다. 오전 10시 고인의 시신은 성남 제사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뒤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이 자리에선 고인을 추도하는 추모식이 약 2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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