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이 비인기종목인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국가대표'로 자신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4일 전국 479개 상영관에서 8만 599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662만 419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용화 감독은 전작 '미녀는 괴로워' 660만을 넘어 자신의 흥행사를 새롭게 쓰게 됐다 .
그동안 '국가대표'의 흥행세는 전작 '미녀는 괴로워'와 비슷해 화제가 됐다.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개봉 당시 첫 주만 1위를 차지했을 뿐 그 뒤로 4주 연속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에라곤'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5주차에야 비로소 1위를 되찾고 660만명 신화를 이뤘다.
'국가대표'는 '해운대'에 밀려 2위로 고전을 하다가 3주차에 비로서 1위 자리에 올랐다. 개봉 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평일 1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해 뒷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평점이 9.5점, 40대 이상 관객도 10% 이상 차지해 전 연령층에 인기를 얻었음을 입증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이다. 위에서 내려올 때 제가 떨린다' '쓰나미보다 더 시원한 여름' '이 영화를 보고 몇 번 울었는지 모른다'며 호평을 남기고 있다.
'국가대표' 관계자는 "'국가대표'는 오는 10월 추석 연휴까지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며 "약 800만 관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