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최은희가 제17회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춘사대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제17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은희가 춘사대상을 품에 안았다. 최은희는 43년 극단 '아랑'에 입단하면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해방 후 토월회,극협,신협 등에서 활동을 하다가 47년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서'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밤의 태양' '마음의 고향' 등을 통해 급성장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지 부산에서 신상옥 감독을 만나 그의 영화에 대개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인고하는 조선의 여인상과 근대적 욕망의 여인상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드러냈다. 65년 '민며느리'로 영화감독까지 데뷔하는 등 한국영화에 혁혁한 공헌을 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3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청룡영화상에서 2차례 인기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