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삼우제, 6일 오전9시 비공개로 열려

광주(경기)=김명은 기자,   |  2009.09.06 09:25
레드카펫을 밟고 납골당에 들어서고 있는 故장진영 ⓒ사진=유동일 기자 레드카펫을 밟고 납골당에 들어서고 있는 故장진영 ⓒ사진=유동일 기자


위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1일 오후 서른일곱의 나이로 숨진 배우 장진영의 삼우제가 6일 오전 9시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부모를 포함한 직계가족, 남편 김영균 씨 그리고 소속사 식구 및 조선희 사진작가 등 생전 고인과 친분이 있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달랬다.

삼우제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언론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고인과의 시간을 함께 하고픈 유족 측의 뜻에 따른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삼우제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동료 연예인들은 오늘 참석하지 않았다"며 "친한 동료 연예인들은 고인의 49제 때 함께 자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우제가 열리기 전 고 장진영의 아버지는 생전 고인의 모습을 담은 앨범을 비롯한 유품을 소속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30여 분간 진행된 삼우제가 끝나고 나서도 고인의 부모와 친인척 그리고 남편 김영균 씨는 한참동안 돌아가지 못하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또 유족들은 한 자리에 모여 무언가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생전 고인이 출연한 작품 포스터와 함께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입구에 내걸린 플래카드에는 '국화꽃향기 같은 삶을 살다간 그녀 故장진영님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그대 모습이 참으로 아련합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과 모습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등 고인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글귀들이 새겨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지난 4일 치러졌다. 오전 8시에 발인이 진행돼 고인의 시신은 오전 9시 35분께 경기도 성남시 성남영생사업소(구 성남화장장)로 옮겨져 화장됐다.

이어 낮 12시 30분 장지인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유족, 동료 연예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후 고인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장진영관'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장진영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미스 충남 진으로 연예계와 연을 맺은 고 장진영은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반칙왕'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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