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가 개봉 40일 만인 6일 전국 관객 700만을 돌파한다. 지금과 같은 흥행 속도라면 현재 역대 흥행 10위인 '화려한 휴가'의 730만 관객도 곧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대표'의 제작사 KM컬쳐는 이날 '국가대표'가 전국 700만 관객을 넘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금주 신작들의 기세에도 오히려 지난주보다 높아진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6일에는 전국 관객 7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는 이미 역대 흥행 12위인 668만의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놈'과 11위인 684만의 '타짜'를 넘어선 상태. 730만을 넘어서면 '화려한 휴가'를 제치고 한국영화 흥행 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국가대표'는 개봉 6주째를 맞은 현재까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17만4723명의 관객을 추가로 모으는 등 개봉 6주차에도 식지 않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무난히 수일 내에 73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 측은 '국가대표'를 추석 개봉작들이 극장에 걸리는 오는 24일까지 꾸준히 상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가대표'가 800만을 넘어 '웰컴 투 동막골'(800만), '친구'(818만), '과속스캔들'(830), '디 워'(842) 등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추석 개봉작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렇다 할 경쟁작들이 없는데다, 400개관이 넘는 스크린 역시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어서 '국가대표'의 장기 롱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제 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는 10일 새롭게 선보이는 '국가대표' 완결판이 이미 영화를 본 이들까지 다시 극장을 찾도록 재관람에 불을 붙인다면 흥행세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