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이 67.0%로 뛰어올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1월~8월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8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67.0%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점유율을 기록한 7월 51.1%보다 15.9%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한국영화 점유율이 60%를 넘은 것은 '추격자'가 흥행몰이를 했던 지난해 2월 69.1%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한국영화 점유율의 이 같은 증가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 덕이다.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으로 총 관객도 증가했다. 8월 총 관객수는 2138만 8639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무려 26.0%가 증가했다. 월 관객수가 2000만명이 넘은 것은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쌍끌이 흥행했던 2007년 8월 이후 2년만이다.
극장요금 증가와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으로 극장가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영진위 통계에 따르면 8월 극장가 총 매출은 1539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이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이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데다 '해운대' '국가대표' 등의 흥행으로 관객이 극장에 몰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