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하이킥', 시청률도 '하이킥'..전작에 2배

김현록 기자  |  2009.09.08 08:49


역시 '하이킥'!

MBC 새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이 첫 회부터 개성만점 캐릭터의 향연을 펼쳐보였다.


특히 7일 방송된 '지붕뚫고 하이킥' 첫 회는 13.4%의 전국일일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2006년 11월 첫 방송 당시 7.4%로 출발했던 김병욱 PD의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에 비해 2배 가까이 시청률이 상승한 결과다.

당시에도 돋보였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매력은 이번에도 변함 없었다. 7일 방송된 1회는 주요 캐릭터들의 면면을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에도 집안을 이끄는 가장이 된 이순재는 완고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가부장 스타일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는 중소기업 사장 역을 맡았고, 그 파트너로는 소녀같은 교감 선생님 김자옥이 등장했다.

순재의 딸 현경(오현경 분)은 터프하기 그지없는 체육교사로, 그 남편 정보석은 잘생긴 외모와 달리 소심하고 존재감이 없다. 손자 지훈(최다니엘 분)은 주변 상황에는 무감각한 레지던트, 손녀 정해리(진지히 분)는 버릇이라곤 없는데, 고기에 유독 집착한다.


여기에 세상물정 모르는 산골 자매 세경(신세경 분)과 신애(서신애 분)가 더해지며 묘한 시너지를 냈다. 신애는 콜라조차 먹을 줄 모르는 순진무구 캐릭터로 매력을 뽐냈고, MBC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의 아역을 연기했던 신세경 역시 순박한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김병욱 PD의 전작에 출연했떤 김혜성과 노형욱이 산에서 길을 잃은 두 청년으로 깜짝 출연했고, '거침없이 하이킥'의 교감 선생님 홍순창은 교장으로 승진해 반가움을 더했다.

김병욱 PD는 자신의 시트콤은 초반 3개월은 시청률로 고생을 한다며, 이번에는 그 기간을 단축시키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지붕뚫고 하이킥'이 전작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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