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서로의 말을 맞춰가는 것..그것이 사랑"

김현록 기자  |  2009.09.08 11:40
배우 정우성 ⓒ송희진 기자 배우 정우성 ⓒ송희진 기자


"그것이 바로 사랑."

배우 정우성이 중국인 배우와 외국어로 대화하며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8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호우시절'(감독 허진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중국 배우 고원원과 외국어로 호흡을 맞춘 데 대해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지만, 모두가 자기 이야기만 하지 않나"라며 "사랑 역시 서로의 말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성은 "영화를 찍으며 그게 사랑이구나, 사랑도 이렇게 맞춰가는 것이겠구나 생각했다"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고원원 역시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영화에도 국경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 영화를 찍었다"며 "본 사람들이 모두가 나도 연애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고원원은 "나도 영화를 통해 사랑이라는 꿈을 이룬 것 같다. 정우성씨와 촬영하며 너무 호흡이 잘 맞아서 일부러 연습이나 리허설을 많이 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교감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호우시절'은 젊은 시절 마음을 나눴던 두 남녀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 느낀 마음의 설렘을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정우성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섞어 쓰며 연기를 펼쳤다.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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