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 ⓒ 송희진 기자
배우 이범수가 영화 '홍길동의 후예'의 액션연기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영화 '홍길동의 후예'(감독 정용기, 제작 어나더라이프 컴퍼니&시오필름)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는 악역 코믹 멜로를 했지만 이번 작품은 또 다른 캐릭터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였던 모습을 보여드리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된 이범수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위해서 체중을 4kg정도 감량했다. 몸매 때문에 7월 셋째 주부터 지금까지 쌀밥을 못 먹은지 벌써 2개월째다"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 이 영화가 완성되는 것에 기대감과 설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는 극중 홍길동 가문의 18대 후손 홍무혁 역을 맡았다. 낮에는 음악교사지만 밤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적이다. 이범수는 극중 액션 연기를 대부분 직접 소화해 화제가 됐다.
이범수는 "액션신을 직접 하고 싶었다. 배우가 티를 내는 차원이 아니라 액션신에서 배우 얼굴이 나와야 화면에 긴장감이 있다"며 "오늘 오전에는 육교에서 뛰어내리는 신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액셕활극은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기회가 오면 해보고 싶었다. 마구잡이 리얼액션이 아니라 테크닉적인 면이 돋보이는 액션 영화"라고 전했다.
또 "편하게 살고 싶지 않냐고 하지만 지치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흥분된다"며 "이번 영화는 코믹과 액션 모두 선보인다. 이시영과 아랫입술이 늘어날정도로 키스신을 찍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홍무철의 포인트는 의상이다. 고심 끝에 만들어진 의상은 스판을 소재로 한 블랙 컬러로 전문가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이범수는 "'지.아이.조'에서 이병헌이 입는 옷보다 훨씬 낫다"며 "우리에게 홍길동은 추상적이고 신비한 사람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 않나. 효율적인 기능복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특히 신발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는 홍길동의 18대 후손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간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코믹 액션극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