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 ⓒ 송희진 기자
배우 이범수가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범수는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영화 '홍길동의 후예'(감독 정용기, 제작 어나더라이프 컴퍼니&시오필름)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진출은 누가 먼저 가냐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며 "운과 기회가 닿는다면 서두를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오리지널 할리우드 배우들과 당당히 마주하는 것 이상의 매력이 무엇이 있겠냐"고 덧붙였다.
이범수는 극중 홍길동 가문의 18대 후손 홍무혁 역을 맡았다. 낮에는 음악교사지만 밤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적이다. 이범수는 극중 액션 연기를 대부분 직접 소화해 화제가 됐다.
이범수는 "극 후반부에 몸매를 공개한다. 원래 초반에 공개하는 것이었지만 후반부로 바뀌었다"며 "덕분에 술도 못 마시고, 쌀밥도 2달째 못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이병헌과 만나자고 약속을 했지만, 이병헌도 '아이리스'에 몸매 공개 촬영이 안 끝난 듯하다"며 "병헌이도 계속 촬영이 미뤄지는 것 같다. 그동안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셨다"고 설명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는 홍길동의 18대 후손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간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코믹 액션극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