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연예계 '신종플루' 비상

김현록 기자  |  2009.09.10 11:47


연예계에 신종플루(인플루엔자A)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SS501의 리더 김현중이 일본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안무팀 가운데 한 명이 다시 신종플루 감염자로 드러나며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


지난 5일과 6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픽에서 열린 KBS 2TV '꽃보다 남자' 프로모션에 참석한 김현중은 현지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안무팀 중 한 명은 지난 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고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등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상태가 많이 호전돼 관계자들은 안도하고 있다. 젊은 성인의 경우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해도 일반 감기처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미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전국적으로 6000명을 넘어서면서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수들은 대형 공연을 개최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형 공연에서는 전염성 강한 신종 플루가 한꺼번에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각종 지역 축제와 공공행사들이 취소·축소되고 있다. 가수들의 공연 역시 이같은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방송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미 SBS '태양을 삼켜라'의 스태프 4명이 지난 7월 미국 현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뒤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주변을 긴장시킨 바 있다. 현재는 이들은 모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출연진부터 스태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드라마 촬영장, 방송국은 신종플로 확산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MBC는 일찌감치 여의도 방송센터와 일산 드림센터 곳곳에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방송국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에게 손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신종플루로 비상이다. 매해 영화제 기간 동안 수십만명이 부산에 몰리지만, 올해에는 신종플루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의식한 듯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신종인플루엔자 간염예방을 위해 상영관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주요 참석자들에 손 세정제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안심하고 영화를 보러 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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