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만병통치? 환경 버라이어티까지 '장악'

김명은 기자  |  2009.09.10 15:19
ⓒ사진=송희진 기자 ⓒ사진=송희진 기자


SBS가 신개념의 환경 버라이어티 '찾아라! 녹색황금'을 '대한민국 쿡'(진행 알렉스) 후속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찾아라! 녹색황금'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정보 공유의 목적과 함께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인포테인먼트를 표방한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 슈퍼주니어의 신동, SS501의 김형준, 2AM의 조권 등 4명의 꽃미남 스타들이 MC로 뭉쳐 환경 지킴이로 나선다.

이들은 친환경 자전거를 타고 환경에 문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녹색 빛을 잃어가는 현장을 찾아가 문제점을 밝혀내고 나름의 개선책을 제시한다.


10일 SBS 서울 목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 명의 MC는 "모두 환경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시청자들과 함께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프로그램 진행 소감을 전했다.

맏형 브라이언은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멤버 교체 없이 프로그램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동은 "나의 경험상 아이돌 가수들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요즘 어린이들도 우리의 영향을 받아 환경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은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조권 또한 "환경에 관심이 없고 모르는 분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으면 한다. 나 또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환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로그램 중간 중간 재미를 주기 위해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있느냐'라는 등의 질문을 하는 '진실게임' 코너와 환경 관련 정보를 연기를 통해 선보이는 '생활백서' 코너 등도 준비했다.


이날 2AM의 조권은 "형들에게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하는 등 '진실게임' 코너에서 벌어졌던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안순범 PD는 앞서 "'찾아라! 녹색황금'은 MC들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청자와 함께 배워나가는 쌍방향 소통을 지향한다"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돌스타 4인방보다 더 적합한 환경 프로그램 MC는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녹색황금을 찾아 이들이 천 번째로 나선 곳은 수도요금이 남들보다 2~3배 더 나와 걱정이라는 의정부의 한 가정이다. 의뢰가장이 한 달 동안 쓰는 물이 무려 41톤이다. 이 가정의 물 낭비 실태를 보여주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500ml 페트병 4900개에 물 모으기 대작전이 펼쳐진다.

두 번째 녹화에서는 자전거를 소재로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찾아라! 녹색황금'은 오는 14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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