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내조' 성공, 후배들 결혼 두려움 덜어줘"

김명은 기자  |  2009.09.11 18:57
ⓒ사진=송희진 기자 ⓒ사진=송희진 기자


배우 김남주가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성공이 여자 연기자 후배들에게 미친 영향이 남다름을 고백했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의 중국 방송을 기념해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여자 연기자)후배들이 결혼에 대해서 덜 무서워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남주는 주부가 돼 8년 만에 복귀한 첫 드라마에서 큰 성과를 이룸으로써 미시 배우들이 닮고 싶어 할 만 한 롤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어떤 역할을 했다고 말하기보다 옛날보다 후배들이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조의 여왕'에 함께 출연했던 나영희 선배가 '너희들이 부럽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배우들이 예전엔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나이가 연장되는 것도 기쁜 일인데 아이를 낳고 주부로서의 삶을 살면서 작품에서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남주는 이날 "차기작을 생각하고는 있지만 신인이나 후배 배우들의 경우처럼 작품을 쉽게 결정짓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도 "적어도 '8년 만에 복귀시네요'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조의 여왕'은 9월 25일부터 중국 CETV(China Entertainment Televison)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부터 높은 인기를 모은 작품인데다, 현대 평범한 가족을 중심으로 한 유쾌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중국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내조의 여왕'은 신데렐라를 꿈꾸며 명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편의 무능함으로 산산이 부서진 꿈을 내조를 통해 다시 이루려는 주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으로 올 상반기 높은 시청률과 함께 큰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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