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 "연예인, 공인으로 가는 사회적 흐름"

김현록 기자  |  2009.09.12 01:20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연예인을 과연 공인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연예인은 공인의 위치로 가는 사회적 흐름에 있다"고 밝혔다.


전여옥 의원은 11일 밤 12시15분 방송된 SBS '시사토론''2PM 박재범 인터넷 여론재판 논란'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예술인은 아무래도 리버럴한 쪽이 많다. 할리우드 스타 대부분이 민주당을 지지한다. 항거하고 개인적인 삶을 사는 특성이 있다"며 "요즘 들어서는 연예인의 능력이 엄청나게 커진다고 생각한다. 독도는 우리땅도 김장훈씨가 한 말씀 하면 엄청난 파급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연예인을 우상시하는 동시에 롤(역할)도 규정하고 있다"며 "연예인이 공인의 위치로 가는 사회적 흐름이 있지 않나. 법적으로는 공적인 인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중문화평론가로 활동중인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는 "연예인은 공공연한 영역에서 일하는 사적 개인"이라며 "일반 정치인과는 다르다. 세비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탁 교수는 "책임져야 할 것에 대해 안 질수 없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근거없는 비판이나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 현실 비판적인 능력까지도 여유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상민 연세대학교 교수는 "현재사회에서 연예인이나 스포츠나 동일한 집단이고 동일한 행동을 대중을 요구한다"며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를 보이느냐가 핵심"이라고 전제했다.

황 교수는 "어떤 걸 보이느냐는 각자의 책임이다. 재범은 약간의 실수로 이미지가 나쁘게 되는 순간, 책임으로 받아들이느냐 여론몰이의 희생자냐 논란이 일었다. 관리하는 부분에서 관리를 잘 못했다는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나쁜 자극이 되는 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재범은 이날 2PM 공식 팬카페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너무 어려서 잘못 표현했다"며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 8일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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