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송희진 기자 songhj@
한국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돌그룹 2PM의 리더 재범이 결국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것에 대해 해외 팬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11일 재범의 2PM 그룹 탈퇴반대와 한국으로 돌아가 활동을 계속해 달라는 응원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스웨덴 미국 브라질 등 출신의 소년 소녀 팬들은 "재범을 사랑한다. 그룹에 돌아와 활동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미국 팬이라고 밝힌 한 소녀는 "난 원래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보통 카메라 뒤에 숨는데, 이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며 "몇 년 전 적은 게 당신을 괴롭히면 안 된다. 그 코멘트를 찾은 사람들이 과잉 반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소녀 팬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많이 성숙하고 배웠다는 것"이라며 돌아와 달라고 했다.
또 다른 소녀 팬 역시 "우린 항상 싸워왔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계속 견디고 웃어 달라. 당신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고 당신은 항상 2PM의 리더"라고 밝혔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재범은 이날 2PM 공식 팬카페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너무 어려서 잘못 표현했다"며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 8일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