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역시 가족극? '솔약국'·'보석'↑ '스타일'↓

문완식 기자  |  2009.09.14 10:05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MBC \'보석비빔밥\' SBS \'스타일\'(위부터)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MBC '보석비빔밥' SBS '스타일'(위부터)


주말엔 일단 가족드라마?

주말 안방극장에 가족드라마의 선전이 눈부시다.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은 지난 13일 43.4%(TNS기준)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보이며 주말극 1위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솔약국집 아들들'은 극중 첫째 아들인 진풍(손현주 분)과 수진(박선영 분)의 결혼이 임박하면서 모친 옥희(윤미라 분)의 고민과 갈등이 시청자들에게 절실히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이끌었다. 13일 방송에서는 진풍과 수진이 결혼에 골인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이끈 것.


여기에 대풍(이필모 분)과 복실(유선 분)의 갈등, 선풍(한상진 분)과 은지(유하나 분)의 '기싸움' 등도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MBC '보석비빔밥'도 비록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지만 방송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13일 10.0%)을 기록하며 MBC 주말드라마를 부활시킬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석이름을 딴 비취, 루비, 산호, 호박 2녀2남의 이야기를 그리게 될 '보석비빔밥'은 방송 초반 중견연기자인 한진희(궁상식 역)와 한혜숙(피혜자 역)의 철부지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억지 설정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은 성공적인 첫 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리모를 다룬 SBS 주말극장 '천만번 사랑해'도 가족극으로서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아버지의 수술비와 집안을 위해 대리모를 택한 은님(이수경 분)의 사연이 하나 둘 공개되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그간 발랄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수경의 차분해진 모습도 눈길을 끄는 부분.

'천만번 사랑해'는 앞으로 은님을 둘러싼 세훈(류진 분)과 강호(정겨운 분) 형제의 엇갈린 운명이 드러나며 시청자를 유혹할 전망이다.

가족극의 이 같은 선전해 비해 패션과 요리라는 첨단 소재를 내세웠던 SBS '스타일'은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 '찬란한 유산'의 후광도 있어 어느 정도 선전이 기대됐지만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KBS 2TV 사극 '천추태후'와 MBC '보석비빔밥'이 선전함으로써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

어색한 캐릭터나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과도한 간접광고 등이 부진의 이유로 지적되고 있지만 훈훈한 가족애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남녀 간의 갈등만으로 극을 이끌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이라는 게 방송가의 지적이다.

SBS는 오는 26일 '스타일'후속으로 '그대 웃어요'를 방송할 예정이다.

'그대 웃어요'는 사업가 정길(강석우 분)의 사업이 망하면서 정길네 운전기사였던 순재(최불암 분) 집에 정길식구들이 얹혀살게 되면서 물질보다는 가족 간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주말극=가족극이 대세'라는 공식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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