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벌금? 강인사건 향방은.."도주 2명 조사끝나야"

길혜성 기자  |  2009.09.16 15:49


13인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ㆍ24)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사건의 향방 및 강인의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경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강인은 이날 새벽 3시 3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주점 내에서 자리를 잘못 찾아온 김모씨 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에 세 사람이 주점 밖으로 나와 다툼을 벌이던 중 지나가던 행인 박모씨가 강인 편에 가세, 총 4명이 폭력 사건에 휘말렸다.


경찰은 "강인은 조사 당시 자신은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변명했으나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에 의거, 폭력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 된다"며 강인을 포함한 피의자 총 4명을 모두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인과 시비가 붙었던 김씨에 의하면 사건 발생 당시 강인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2명이 추가로 합세, 폭력에 가담한 뒤 도주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망간 2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이 끝난 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앞으로는 도주한 2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2명에 대한 추가 조사 등을 마친 뒤 이 사건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 하겠다"며 향후 수사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찰은 "현재로선 강인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강인 등 이번 사건 당사자 4명은 사건 발생 직후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이미 귀가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쌍방이 잘못했고 서로의 피해 정도가 미미한 폭력 사건인 경우, 당사자들의 원만하게 합의하면 형사처벌은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강인 사건의 경우, 현장에서 사라졌다는 2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야 처벌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쌍방이 잘 합의를 했더라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기에 벌금은 부과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그의 향후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인이 소속된 슈퍼주니어의 향후 일정 중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있는 게 19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하 '아송페')이기에, 강인 및 슈퍼주니어의 이번 행사 참석 여부에도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예계 관례 및 현재 팬들의 정서로 볼 때, 강인의 '아송페' 참여는 어려울 전망이다.

강인은 폭력을 행사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로 감안할 때 그의 폭력 가담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이다. 폭력 혐의로 입건된 지 불과 나흘째 만에 대규모 행사에 나서는 것은, 지금까지의 연예계 관례를 감안할 때 어렵다.

이에 따라 강인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만이 '아송페' 무대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아송페'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아직까지 슈퍼주니어 측으로부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여기에는 강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강인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도 아직까지 강인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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