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윤시윤이 '제 2의 정일우'로 불리는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윤시윤이 맡은 준혁은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윤호 역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정일우 여러 모로 비교된다. 이순재의 손자인데다, 학교성적은 형편없고 주먹질로 곧잘 말썽을 빚는 열혈 고등학생 역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옛 과외선생과의 의리를 주장하며 새 과외선생 황정음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윤시윤은 정일우와 비교되는 데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영광"이라며 "이제 시작하는 신인에게서 대스타의 모습을 봐주시니 저로서는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하지만 저에게 주어진 역은 윤호가 아니라 준혁이고, 앞으로의 극 전개를 보면 윤호와는 다른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며 "윤호라는 캐릭터를 의식한 적은 없다.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시는 건데, 앞으로 준혁이 역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준혁 역에 대해 "저랑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가족간의 관계도 비슷하다"며 "하지만 저는 학교 다닐 때 얌전하고 착한 학생이었고 규칙도 잘 지켰다"고 웃었다.
윤시윤은 "이순재 선생님을 연기는 물론이고, 연기 외적인 면에서도 존경한다"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순재 선생님을 보면서 배우가 연기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 NG 안내고 OK 사인 받는다고 해서 좋은 배우가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며 "자기를 희생하고 솔선수범 하시는 모습, 끊임없이 연출자와 다른 스탭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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