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팬연합 "재범 재영입의사 없을 땐 '전면전'"

길혜성 기자  |  2009.09.18 15:57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PM 팬 연합이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인 박진영의 재범 및 2PM 관련 두 번째 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8일 오후 2PM 연합카페 측은 "박진영 대표의 두 번째 글에 대한 2PM 팬연합 공식 입장"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박진영은 지난 11일에 이어 17일에도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스스로 2PM 탈퇴를 결정한 재범과 관련, "제 생각도 재범군과 같으며, 2PM은 예정됐던 스케줄대로 6명의 멤버가 활동을 시작한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패 연합카페 측은 이날 공지사항에 올린 글을 통해 "운영진 일동은 9월 18일 긴 시간에 걸쳐 치열하게 논의를 한 결과, 여러분들께 연합카페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라고 전했다.


이어 "운영진은 재범군의 복귀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를 끝까지 검토해 봤다"며 "팬들의 입장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이 상태가 지속되어 결국 재범이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며, 최선의 상황은 재범 군이 2PM으로 조속히 복귀하여 일곱 멤버가 다시 하나돼 활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카페 측은 또 "저희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2PM 해체' 아닙니까"라며 "팬 연합으로서 강경한 시위를 나서는 것은 기획사에 압박을 가하는 제일 손쉬운 방법으로 보이나 이는 불필요한 논란을 다시 한 번 발생시키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2PM의 남은 여섯 멤버이며 최종적으로는 재범군이 돌아올 곳을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위와 공격적 집단행동에 유혹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 점을 간과하시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연합카페 측은 " 팬 여러분, 박진영 대표의 글을 보시고 느꼈을 당혹감과 불신은 충분히 공감 하지만 격렬한 집단적 움직임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팬들의 과민반응으로 받아들여져 겨우 잠잠해진 부정적 여론을 오히려 다시 일으킬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팬과 기획사 간의 대대적 충돌은 선정적 소재를 원하는 언론과 안티들에게 공격의 여지를 우리 스스로 제공하는 것이 되니 자제해야 재범군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 대표의 이번 글은 탈퇴철회를 명확히 표명해주길 원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실망스럽다"라면서도 "하지만 냉정히 판단해야하고, 현 상황에서 재범군의 즉각적인 탈퇴번복과 복귀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연합카페 측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이번에 박진영 대표가 밝힌 나머지 멤버 6명의 활동선언은 '재범군의 자리를 비우고 기다린다'라는 의미가 강하다고 받아들여야 파국을 면할 수 있다"라며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간 우리가 국민들의 관용을 바라며 노력해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재범 군이 돌아올 곳이 영영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후로 상황을 항상 주시하면서 여섯 명의 2PM이 고착화되고 JYP 측이 재범군을 재영입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전면적으로 인지될 때, 그 때는 어떠한 것을 불사하고서라도 강력한 전면전에 나설 각오임을 약속 드린다"라며 "운영진의 입장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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