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개편을 맞아 SBS 새 프로그램 MC로 안방극장을 찾는 신동엽 강호동 이경규(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상파 3사를 오가며 '국민MC'로 군림한 이경규 신동엽 강호동이 가을 개편을 맞아 MC 맞대결을 벌인다.
신동엽은 18일 첫 방송된 신개념 퀴즈프로그램 '마음을 훔치는 게임쇼 300'(이하 '300'·연출 임기현), 이경규는 오는 10월5일 추석연휴에 방송되는 '토끼열전'(연출 박재연) 마지막으로 강호동은 생애 첫 토크쇼 '강심장'(연출 박상혁·박경덕)의 MC를 맡아 오는 10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300'은 기존의 퀴즈프로그램과 달리 상식이나 지식이 아닌 오직 사람의 마음을 가늠해 5000만원 상금을 획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이색 퀴즈쇼다. 반면 '토끼열전'은 '토크와 끼의 열전'을 줄인 말로 일종의 버라이어티 토크쇼가 될 전망이다. 연예인 2명이 한 조를 이뤄 토크, 노래, 춤 등 각종 대결을 펼친다.
'강심장'은 MC 강호동 외 총 24명의 초호화 게스트가 출연해 토크 배틀을 벌인다. 첫 방송을 앞두고 지드래곤 승리 에픽하이 장윤정 현영 등 최정상급 게스트가 출연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사업에 전념하면서 SBS 'TV동물농장'과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의 코너 '오빠밴드'에만 전념했던 신동엽이 '국민MC' 타이틀을 재탈환할지 또 사제지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경규와 강호동이 맞대결을 벌여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대결에 대해 SBS 한 관계자는 19일 "신동엽, 강호동, 이경규씨 모두 워낙 쟁쟁한 실력을 갖춘 MC라 승패를 가늠할 수 없다"며 "다만 평소 워낙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난 진행 실력을 보여준 MC들이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국민MC' 자리를 놓고 승부수를 던진 세 MC 중 먼저 웃을 자가 누구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