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2천팬 열광..강혜정 깜짝 관람(종합)

김지연 기자  |  2009.09.19 20:44
ⓒ유동일 기자 eddie@ ⓒ유동일 기자 eddie@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죽도록 놀아보자'며 화끈한 공연으로 2000팬을 열광케 했다.

에픽하이는 19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에픽하이 더 퍼레이드 2009(EPIKHIGH THE PARADE 2009)'라는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갖고 2000여 팬과 뜨거운 밤을 보냈다.


이날 도끼와 MYK의 오프닝 무대가 끝난 직후 6시25분께 무대에 오른 에픽하이는 "죽도록 놀아보자"는 말과 함께 노래 '러브 러브 러브'를 부르며 공연의 막을 올렸다.

오랜만의 공연에 흥분한 미쓰라진은 "매일 작업실에서 작업만 하다 이렇게 무대에 서니 좋다"며 "사람들이 많은 것도, 활동을 시작한 것도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에픽하이는 '러브러브러브'를 시작으로 '평화의 날' '백투더퓨처' '빌리브' '플로우' '트로트' '전자깡패' '원' '플라이' 등 20여 곡을 연거푸 부르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유동일 기자 eddie@ ⓒ유동일 기자 eddie@


특히 노래 '헤븐'을 부르기 직전 타블로는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것이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는 것이라는데 솔직히 사랑과 관계없는 것들로 욕심을 내고 눈물 흘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에픽하이도 음악을 만들며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며 "사랑을 둘러싼 모든 관습은 쓸모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이 뭔지는 당신의 마음이 말해 줄 것"이라고 의미 있는 발언을 했다.

곧이어 노래 '헤븐'을 선보였다. 새 앨범 6집 수록곡인 '헤븐'은 타블로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노래, 즉 강혜정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곡이다.

하지만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던 에픽하이는 예상치 못한 음향사고로 노래가 만족스럽지 않자, 타블로는 음향담당자를 무대에 올려 관객을 향해 사과를 하게 하는 파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잘못했을 때는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음향담당자의 사과를 받아낸 후 "연습 제일 많이 했던 곡"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팬들이 '다시 한 번'을 외치자 에픽하이는 노래 '헤븐'을 다시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이날 공연에는 에픽하이의 6집 발매기념 단독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다이나믹듀오와 타이거JK가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타블로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강혜정이 공연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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