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최강희 주연의 '애자'가 개봉 2주 만에 '국가대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자'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 전국 440개 상영관에서 32만 481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90만 6399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2위인 '국가대표'가 모은 21만명보다 10만명 넘게 많은 수다. 직전 주에는 두 영화가 1위를 두고 박빙의 승부를 펼쳤었다.
'애자'의 이 같은 흥행은 모녀 사이의 애잔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그동안 '애자'는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의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할 만큼 탄탄한 이야기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사이트 평점은 8.78점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특히 평가한 네티즌 중 61%가 여성, 20대가 56%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2위인 '국가대표'는 지난 주말(18~20일) 21만명, 누적관객 776만명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는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을 제치기 위해 막판 힘을 내고 있다.
3위는 캐서린 헤이글과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어글리 트루스'가 올랐다. 직설적인 농담을 유쾌하게 담아 관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4위와 5위는 '이태원 살인사건'과 '해운대'가 뒤를 이었다.
금주 극장가에는 추석극장가를 노리는 영화가 다수 개봉한다. 특히 조승우 수애 주연의 '불꽃처럼 나비치럼', 하지원 김명민 주연의 '내 사랑 내 곁에', 뮤지컬 영화 '페임' 중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