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현업PD로 복귀한 김영희 PD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 합류가 예상된다.
MBC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김영희 PD가 '일밤'의 PD로 복귀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PD가 협회장을 마치고 돌아와 현업에서 일할 뜻을 밝히며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가 많았다"며 "김 PD는 '일밤' 복귀에 대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으로 여러 차례 고사했으나 '일밤'이 부진한 가운데 김 PD가 구원투수 역을 해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일밤'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1부 '오빠밴드'는 3.4%(TNS미디어 전국일일시청률 기준), 2부 '노다지'는 2.5%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2.5%의 시청률은 20년 '일밤' 역사상 최저시청률로 기록된다.
이 같은 부진은 김 PD가 '일밤'으로 복귀하도록 마음을 굳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 PD는 현재 '일밤'의 새로운 코너를 입성을 위해 팀을 꾸리는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쌀집아저씨'라는 애칭이 있는 김 PD는 송창의, 주철환 등 스타 PD들과 함께 '일밤'의 황금기를 이끌어왔으며 대표작으로는 1989년 '몰래카메라'와 '이경규가 간다' 등이 있다. 특히 '이경규가 간다'의 '정지선 지키기' 등 공익 버라이어티를 최초로 기획해 성공했다. 그는 2005년 MBC 최연소 예능국장이 된 데 이어 2008년 한국 PD연합회화장을 역임, 올 9월부터 현업 PD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