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송희진 기자
배우 이천희가 최근 하차한 SBS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연기보다 예능이 더 자신에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주말특별기획 '그대 웃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스타일'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하는 '그대 웃어요'에서 이천희는 부잣집 아들로 속없이 착하지만 늘 친구들의 꼬임에 넘어가 이용만 당하는 서성준 역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이천희는 "솔직히 '패떴'을 그만 둘 때도 이건 아닌데 싶었다"며 "하지만 배우로서 앞으로 제가 연기하는데 이미지가 굳어질까 싶어 하차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제게 잘 맞는 것은 예능인 것 같다"며 "연기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예능은 늘 형들이 너 좋아하는 것 하라고 했다. 정말 한 6개월을 고민 없이 나갔더니 이제는 '엉성'이 제 전형처럼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아닌 것 같아 고민하는 순간, 형들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그대로 고민 없이 갔더니 정말 '세계의 엉성이 될 것 같더라' 그래서 고민 끝에 하차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천희는 ''패밀리가 떴다'의 이미지와 별반 다른 것 같지 않다'는 지적에 "처음부터 너무 변신해서 나오면, 예전 '천데렐라' 이미지가 더 좋았다고 느끼실 것 같았다"며 "이 드라마에서 처음에 '천데렐라'처럼 어수룩하게 나오다가 나중에 변신하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30부작 '그대 웃어요'는 사업가 정길(강석우 분)의 사업이 망하면서 운전기사였던 만복(최불암 분)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물질보다는 가족 간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